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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논문] 중국의 도시구성과 그 상징체계에 관한 연구
저자명 손세관
발행사 한국도시설계학회
수록사항 도시설계(한국도시설계학회지)  , v.1(창간호)
페이지 pp.37~51
요약1 이 연구는 중국의 도시를 대상으로 하여 그 물리적구성에 반영된 상징적인 측면을 파악해 보려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1)중국도시의 형성과정 및 도시형성에 적용된 기본적인 이념, (2)중국의 여러 도시들이 지니고 있는 도시 구성적인 특성, (3)중국의 도시, 특히장안과 북경 등에 적용된 도시구성의 기본적인 체계, (4)중국의도시에 적용된 상징체계 및 그 이면에 작용된 사상적·철학적배경등을파악하고자하였다.
북경과 장안 등 중국 도성의 구성원리는 중국적인 우주관과 음양오행의 개념이 결합된 것이다. 이것은 제왕의 도시는 세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중국적인 중심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즉 도성은 세계의 중심이면서 동시에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이라는 이념을 상징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중국의 도시형태가 정방형을 이루는 것은 '천원지방(天圓地方) '의개념을가시적으로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도성에 적용된 기하학적 공간체계는 중심의 개념을 가시적으로구현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것은 물리적 공간상의 기하학적 중심을 추구한 것이지만 결국 실존적인 중심을 가시적으로 표현하려고 한 것이었다. 중국의 북경과 장안 등은 기하학적 질서체계와 상징적인 공간구성이 두드러지는 도시이다. 이들 도시에는 고대의 우주론적 상징의 개념이 중국의 철학적 사상과 함께 융해되었는데, 그결과 이들 도시는 철저한 위계적 공간구성, 좌우대칭의 구성, 규칙성과 질서의 개념, 그리고 대비와 조화의 개념이 모두 반영되었다. 중국의 도성에는 이러한 강한 질서체계와 함께 여러 작은 세부적인 변화도 함께 담고 있어서, 질서와 변화가 공존하는 조화된 장소라고 할 수있다.
소장처 한국도시설계학회